지적장애인의사춘기1 우리도 사춘기가 있습니다. 저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한번, 화요일 오후에 서울소재에 있는 고등학교 1곳을 방문하여 컴퓨터를 가르치고 1곳은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복지관으로 와서 컴퓨터를 가르칩니다. 올해 처음으로 수업을 맡게된 s여고 도움반 학생들과 아직 적응기라 그런지 수업시간이 힘들기도 하고, 때론 흥겹기도 합니다. 여학교라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함속의 수다라고 표현하면 맞을것 같은데요. 이녀석들 역시 젊음의 홍역을 치루고 있음이 다분히 느껴집니다. 남자선생님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좋아해주는건 고맙지만 예의를 지키지 않는 수업태도에 분노한 저를 보고 금방 토라지고, 또 달래주다보면 벌써 시간은 흘러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이녀석들이 고마운것은 가끔씩 선생님이 힘들거 같다며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또 언제그랬냐는듯이 똘.. 2012.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