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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다이어리

2012 교육기부 컨퍼런스 참석

by 예민짱 2012. 4. 3.

지난 3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교육기부 컨퍼런스 참석하였습니다.

교육기부박람회와 같이 치뤄져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몰려서인지 사전등록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명찰만 받고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행사가 생각외로 컸던지, 오전에는 대통령이 개회사에는 교과부장관이 직접 하신거보니 정부가 신경을 많이 쓰는 모양새입니다.

 

CISCO사의 글로벌교육이사인 마이클 스티븐슨의 기조연설입니다. 글로벌 기업답게 인재육성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윤추구가 목적인 회사이니만큼 인재를 직접 기르고, 최근에는 교사에 대한 시스템적 지원과 교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등은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에듀케이션 3.0, 시스코만의 특별한 국제가상인큐베이터, 국제지식그리드 등은 앞으로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가 되었습니다. 이분 연설을 듣는동안 머리속은 매우 복잡해지더군요. 지적장애인의 교육도 이런 선진교육시스템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받게된다면 시스코등의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속에 지적장애인도 충분히 포함될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인텔의 컨텐츠&서비스 월드 디렉터인 톰번스의 기조연설입니다. 이분의 연설은 인텔 역시 인재를 구하기 위해 제3세계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는 내용이며,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전반적인 교육트렌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ICT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입니다.

 

다음은 이영교수님의 한국기업들의 교육기부 초기모형에 대한 연설이었습니다. 교육기부보다는 재능기부에 가까운 국내현실과 아직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한 부분을 정책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육기부가 자원봉사의 일부이기 보다는 생활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듯한 느낌이었지만 교육기부의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써 이런 분들의 외침은 조금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보다 현장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현장감있는 정책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컨퍼런스하는 동안 번역기를 통해 영어를 한국어로 하는 서비스를 듣게 되었는데요, 동시통역하시는분 들 대단하시네요. 언젠가는 번역기 없이 바로 듣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연설이 끝난 후 토론시간이 있었습니다. 컨퍼런스가 처음이어서인지 그냥 줄거리 요약하는 시간으로 사용되는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현장의 소리들이 많았던것 같았지만 정해진 시간이 매우 짧아서 금방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뜻밖의 행운 VS 전략적 노림수
티타임때 경품추첨을 위한 응모권을 넣었던 것이 당첨되고 말았습니다. 응모권을 그냥 넣을까 하다가 사선으로 반을 접어넣었던것을 마이클이 뽑아주셨네요. 상품은 삼성 최신 디카입니다. 매우 기분이 좋았던것은 상품과 함께 마이클과 악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날이 오겠지요.

후기.
이번 교육컨퍼런스의 화두는 협업,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십으로 정의될 수 있을것같습니다. 기조연설자 대부분이 전세계를 돌며 인재를 육성하고 구하다보니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만은 어려워했던 부분인듯 합니다. 그리고 교육을 자선기부한다고 생각하는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신들도 이미 깨닫고 교육기부를 넘어선 파트너로 함께가고자하는 노력들이 아주 부러워 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쌩큐!